위풍당당 오렌지군단의 골게터 로빈 반 페르시(27, 아스날)는 강력한 왼발슛이 전매특허다. 상대 PA 어디서든지 슈팅이 가능하고, 폭발적인 드리블까지 지니고 있다. 남다른 승부사적 기질까지 지니고 있어 그의 발끝에 네덜란드의 운명이 걸렸다고 말한다.
반 페르시가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 월드컵 카메룬(19위)과 E조 3차전에서 전반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이 2-1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반 페르시는 경기 후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되었다.
그는 전반 36분 카메룬 우중간 PA진영에서 카윗과 2대1패스로 카메룬의 밀집 수비를 뚫고 오른발 강슛으로 그물망을 흔들었다. 이번 월드컵 첫 골이었다.

반 페르시는 후 14분 훈텔라르와 교체되기 전까지 6.93km를 뛰며 1차례 슈팅을 골로 연결하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훈텔라르와 교체되어 가가기 직전까지 카메룬 진영 중원 뿐 아니라 좌우 측면까지 폭넓게 뛰어다니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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