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 취급받던 오카다 이젠 '일본의 히딩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25 05: 51

오카다 다케시 일본 대표팀 감독이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선수들에게 그 공을 돌렸다.
일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3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애초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했던 일본이지만 혼다 게이스케와 엔도 야스히토의 연속 프리킥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침몰시키면서 C조 2위로 16강 진출의 꿈을 이뤘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5번의 A매치에서 1무 4패에 그쳤던 일본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오카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일본의 '닛칸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첫 목표를 달성했기에 안심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오카다 감독이 생각하는 덴마크전의 승인은 역시 전반 17분 혼다의 프리킥 선제골. 혼다는 감각적인 왼발 무회전 프리킥으로 덴마크의 기세를 꺾었다.
오카다 감독은 "그 동안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면서 선제골을 내줬는데 오늘은 혼다의 프리킥골이 먼저 터졌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의 팀으로 열심히 싸웠기에 승리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카다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이 공언했던 '4강'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일본의 다음 상대는 F조 1위 파라과이(29일 밤 11시 프리토피아 페어스벨트 스타디움)다.
이에 대해 오카다 감독은 "(16강에서 만나는) 파라과이는 매우 강한 팀이지만 도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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