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일본도 16강에 진출했다. 그 방법은 바로 세트 피스. 한국도 세트 피스에 굉장히 강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만큼 상대에 비해 안정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 과연 세트 피스서 득점을 올릴 선수는 누가 될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베이스 캠프인 남아공 러스텐버그에서 우루과이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을 앞둔 훈련을 실시했다.
그리스-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와 B조에 속했던 한국은 1승1무1패 승점 4점, 조 2위로 아르헨티나에 이어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

남미팀임에도 불구하고 유럽 스타일의 축구를 펼치는 우루과이를 상대하기 앞서 한국은 새로운 교훈을 얻었다. 파워 넘치는 축구를 펼치는 덴마크를 상대로 완승을 챙긴 일본의 플레이에서다.
일본은 25일 러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월드컵 E조 3차전에서 전반 17분 혼다 케이스케, 전반 30분에는 엔도 야스히토의 프리킥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2승 1패를 거둔 일본은 3승의 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상대에 비해 개인 기량과 스피드 그리고 힘에서 부족하더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것은 바로 세트 피스. 대표팀은 B조 조별리그서 5득점을 하는 동안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청용(볼튼)의 득점을 제외하고 모두 세트 피스서 득점을 올렸다.
또 일본이 덴마크를 상대로 증명한 것처럼 대표팀에 세트 피스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어떻게 기회를 얻어내느냐 하는 것. 특히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서 전진하는 방법이다.
우리에 비해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우루과이는 대인마크가 뛰어나다. 따라서 롱킥에 의한 패스 연결은 상대에게 미리 차단 당하기가 쉽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에는 짧은 패스 연결이 중요하다.
짧은 패스 연결을 성공한 뒤에는 左기훈-右주영의 날카로운 킥이 필요하다. 특히 염기훈은 그동안 자신의 명예를 살릴 기회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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