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박'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41, 올림픽 대표팀 감독)가 보유하고 있는 월드컵 기록 경신을 향해 진군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47위)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16위)와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박지성은 조별리그 1차전 그리스전에서 쐐기골을 터트려 승리를 이끌며 '아시아 선수 본선 최다골 타이(3골)' 기록과 '한국 선수 본선 최다승(5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물론 박지성은 우루과이전 승리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와 맞물려 은퇴한 대표팀 선배 홍명보가 보유하고 있는 월드컵 본선 '연속 출전', '연속 무교체', '출전시간' 등 다양한 기록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박지성은 2002 한일월드컵 폴란드전부터 이번 월드컵 나이지리아전까지 13경기 연속 출전하고 있으며, 이 부문 최고 기록은 홍명보의 16경기. 쉽지 않겠지만 만약 16강과 8강에서 연속 승리를 거둔다면 도합 최소 4경기를 확보해 경신이 가능한 수치다.
그리고 박지성은 한일월드컵 포르투갈전부터 나이지리아전까지 1047분 동안 연속 무교체로 출전하고 있는데 만약 16강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홍명보(1163분)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또 박지성은 월드컵 본선 출전 시간도 1175분으로 홍명보(1408분)의 기록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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