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군단' 네덜란드(FIFA 랭킹 4위)을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려놓은 베르트 반 마르바이크(58) 감독이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반 마르바이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 월드컵 카메룬(19위)과 E조 3차전에서 전반 중반 반 페르시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카메룬 에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훈텔라르의 결승골에 힘입어 카메룬을 2-1로 물리쳤다.
경기가 끝난 뒤 반 마르바이크 감독은 "오늘 승리는 거뒀지만 100%만족할 수 없는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잘 했지만 후반전에 평균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2경기에서 우리는 상대를 압도하며 지배했다. 동점을 허용하고 다시 우리의 플레이를 찾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오는 28일 밤 11시 더반의 모세스 바비다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F조 2위 슬로바키아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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