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드라마 '로드 넘버 원'이 예상 외 부진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23일 새롭게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로드 넘버 원'이 KBS 2TV '제빵왕 김탁구'에 밀려 시청률 면에서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것.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로드넘버원' 2회분은 전국 시청률 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3일 첫 방송분 시청률인 9.1%보다 겨우 0.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24일 방송된 '제빵왕 김탁구' 6회분은 전국 시청률 31.1%를 기록했다. 이는 수목극 1위로서 자체최고시청률이자 지난 24일 방송분 시청률 27.1%보다 4.0%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전쟁드라마인 '로드 넘버 원'은 기획 준비기간에만 3년 이상이 걸린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무려 13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눈길을 끌었다.
장엄한 스케일 뿐만 아니라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이라 6회분 말미까지 전광렬, 전미선, 전인화 등 중견 연기자들이 극을 이끌어 간 '제빵왕 김탁구'와 이 정도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경예상보다 부진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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