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척 더워졌지만 이러한 뜨거운 햇볕에도 많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위해 밖으로 나간다. 특히나 아이들에게 이러한 여름이 더욱 즐거운 이유는 바로 여름방학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방학 후 며칠 지루한 나날을 지내다보면 금세 다시 학교가 그리워지기도 하지만 매일 가야하는 학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방학은 아이들에게 항상 기다려지는 존재다. 그러나 현명한 엄마라면 이러한 방학을 특히 잘 활용해야만 한다.
학교에 다닐 때에 비해 엄마와의 시간이 긴 방학기간에 엄마의 세심한 관리는 아이의 키를 훨씬 크게 키울 수 있는 좋은 시기기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는 방학 중 아이가 게으르게 늘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학기 중에 하지 못했던 운동을 더 하고 더 일찍 잠드는 습관을 들이게 해야 한다.

또한 식단에도 신경을 써주며 정해진 시간 외에는 마음껏 놀 수 있게 해줌으로써 그 동안 쌓아두었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성장판을 자극해 키를 더 크게 도와줄 수 있다. 이처럼 좋은 음식과 운동, 편안한 휴식은 바로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자극하여 키를 크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만약 너무 성숙이 빨라 성조숙증이 의심되는 아이나, 발육수준이 다른 아이에 비해 다소 늦는 아이의 경우 방학을 이용하여 성장클리닉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의 몸의 성장 속도가 어떤지, 성장판 측정으로 인해 얼마나 클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알고 더 큰 아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장클리닉에서는 뼈 나이와 성장호르몬의 상태, 성호르몬의 분비를 체크하여 현재의 성장 과정을 확인한다. 또한 키가 자라지 않거나 너무 빠른 성숙에 대한 원인을 진단하고 그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하이키한의원 박승만 원장(사진)은 "키가 크기 위해서는 키가 크는데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이 있는 경우엔 단백질과 칼슘이 부실하게 되어서 문제가 되고 호르몬의 원재료인 단백질이 부족하면 역시 성장호르몬도 적게 분비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가 있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뼈는 잠잘 때만 자란다. 또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것 또한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혹시 아이가 코를 심하게 골거나 이를 가는 등의 잠버릇을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키 크고 몸이 건강해지려면 운동은 필수다. 운동은 성장판을 두텁게 해주고 성장판 주위의 혈액순환과 대사활동을 늘려 성장을 촉진한다. 스트레칭 역시 중요하다. 스트레칭은 성장판 주변 관절과 근육을 이완을 하여 근육을 부드럽게 늘려주어 뼈가 자라는데 부담을 덜어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