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관절에 좋다고 해서 제가 어렵게 구해서 먹고 있는 음식이 있는데 큰 효과가 없어요.” “관절염이 싹 낫는다고 하는 주사를 맞았는데 별다른 차도가 없어요.”
관절에 좋다고 하면 온갖 음식이나 치료를 무조건 시도해보는 환자들이 있다. 병원에 가기 보다 주변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입증되지 않거나 자신과 맞지 않은 음식이나 치료를 할 경우, 환자들은 자칫 후유증이 생기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주변을 보면 나이든 어르신들의 경우 “음식으로 병을 고쳐보겠다”며 관절에 좋다는 음식이나 민간요법 등을 시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러나 한번 손상된 관절은 전문치료 없이 음식이나 민간요법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 최근 관절 환자들 사이에서는 관절주사 등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경미한 부상에만 가능한 치료로 관절질환을 오래 앓은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식이나 치료 등을 맹신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더 큰 병을 키우는 상황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병은 방치할수록 치료과정이 더욱 복잡해지기 쉽고, 병이 낫지 않는 기간 동안 환자들은 관절통증에 시달려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관절이 안 좋다면 가장 먼저 관절전문병원을 찾아 원인검사를 해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 고통 심한 관절질환… 관절내시경으로 원인검사 및 근본치료 가능
요즘에는 관절검사와 치료에 관절내시경이 용이하게 쓰이고 있다.
관절내시경은 최근의 병의원에서 대부분 갖추고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의료기구로 MRI(자기공명영상법)나 CT(컴퓨터단층촬영)보다 연골이나 인대손상, 뼈의 마모 여부 등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관절내시경으로는 검사와 더불어 치료까지 가능한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흉터나 출혈, 합병증의 위험이 적어 성공률이 높다. 또 마취도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수술에 대한 환자의 부담이 적다.
관절내시경은 거의 모든 관절질환의 치료가 가능하다.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통풍성관절염, 십자인대파열, 반월상연골파열, 연골연화증, 오십견, 어깨힘줄파열, 석회화건염, 발목염좌 같은 관절질환의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근본적인 치료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현재 관절전문병원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이 수술법은 전문의가 능숙하게 익히기까지 오랜 경력을 쌓아야 한다. 따라서 환자들의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경력이 풍부하고 학문적으로 인정 받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높은 치료성공률을 위해 바람직하다. /관절전문 세정병원 고재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