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양승진, ‘연패 빠진 팀을 구하라’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6.25 09: 16

한화 이글스 신예 좌완 투수 양승진(23)의 어깨가 무겁다. 최근 4연패의 부진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양승진은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2승에 도전한다. 양승진으로선 5월 8일 넥센전 이후 맛보지 못한 승리의 기쁨을 누려야하는 목표도 있지만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내야 한다. 지난 등판(19일 삼성전)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이번 등판을 기대케했다. 넥센전 이후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 제몫을 해냈다.
올 시즌 LG전에는 2번째 선발 등판이다. 5월 13일 경기에 나섰다가 3.2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조인성과 이병규에게 홈런포를 맞았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팀이 8-6으로 역전승, 패전을 면했다.

한화는 현재 선발 투수진은 잘 버티고 있지만 타선이 침체여서 문제다. 주초 롯데와의 3연전서 선발 투수들은 제몫을 다했으나 타선과 불펜진이 부진, 막판에 역전패를 당했다. 그래도 올 시즌 상대전적서 LG에는 앞서고 있어 희망을 가질만 하다. 5승 4패로 앞서 있다.
이에 맞서는 LG 트윈스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한자리를 꿰찬 우완 김광삼(30)이 선발로 나선다. 지난 번(5월 13일)에도 양승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그 때는 4.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화전에는 한 번 등판한 것이 전부다. 신경현과 최진행에게 홈런포를 하나씩 맞았다. 지난 등판(19일 롯데전)서 3.1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김광삼은 이번에는 호투로 시즌 5승째를 다짐하고 있다.
타선의 무게에서는 LG가 조금 나아보인다. LG는 최근 ‘빅5’가 제자리를 잡으면서 공격력이 활발해졌다. 웬만한 투수들은 견뎌내기 힘들 정도로 위력적이다. 여기에 포수 조인성의 방망이가 뜨겁다. 조인성은 주초 SK전서 3게임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등 홈런 4방을 몰아치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한화는 홈런더비 공동 선두(20개)인 최진행이 버티고 있지만 또 다른 주포인 김태완이 부진에 빠져 응집력이 떨어져 있다. 하지만 포수 신경현이 LG전서 강세를 보여 기대를 걸고 있다.
하위권팀에게는 그래도 강세를 보인 한화가 양승진을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날 것인지, 아니면 LG가 한화전 약세를 면하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지 주목되는 한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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