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이경규, "경기 장면 부족.. 아쉽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25 09: 19

'남격' 리더 이경규가 중계권 문제로 인해 월드컵 경기 장면을 마음 놓고 쓸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월드컵 특집을 통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원정 응원을 벌인 이경규는 최근 OSEN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송에 경기 장면을 많이 담을 수 없어 아쉽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경규는 "하지만 방송사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 않나. 출연자로서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최대한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한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이와 관련 '남격' 제작진 한 관계자는 "경기 장면을 원활히 사용할 수 없는 현실은 안타깝지만 남아공 현지 응원 분위기나 KBS 해설위원과 캐스터의 경기 중계, 국내 전국적인 응원 모습 등을 담으면서 또 다른 재미와 의미를 전달해드리려고 한다"며 나름대로의 돌파구를 설명했다.
'남격'은 지난 방송에서 그리스戰과 아르헨티나戰 경기 장면의 일부를 삽입했지만 경기의 현장감을 다루기엔 아무래도 부족했다. 하지만 대신에 현지 응원 열기와 국내 각지의 응원 현장의 모습 등을 다채롭게 펼쳐놓으며 볼거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의 단독중계권을 가진 SBS 측은 "보도용이 아닌 목적으로 경기 장면을 사용한 것은 FIFA 규정에 어긋난다"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는 27일 방송분에서는 지난 아르헨티나戰과 나이지리아戰 당시의 현지 응원 스토리와 국내의 응원 열기, 남아공 비하인드 스토리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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