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미안해".
일본 대표팀이 덴마크를 꺾고 16강에 진출하자 일본 축구팬들이 온라인을 통해 오카다 다케시 감독에게 미안한 마음을 속속 전하고 있다.
일본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3시 30분 러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3차전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그러자 축구팬들이 오카다 감독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카다 감독에게 미안함을 표시하고 있다.
일본 IT 미디어에 따르면 사과 해쉬 '#okachan_sorry'까지 등장했다. 여기에는 "모두 사과하자", "오카다 감독, 죄송했습니다. 당신은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심으로 사죄합니다", "매도해서 미안합니다", "정말 3연패한다고 생각했다", "오카다 오빠, 미안해" 등 반성과 함께 오카다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있다.
해쉬태그란 주로 모임 혹은 특정한 사건, 주제 등에 트위터 사용자들이 붙이는 일종의 약속이다. 해쉬태그를 붙일 경우 그 단어에는 링크가 생성돼 검색 페이지로 이동이 용이해진다.
일본 축구팬들은 월드컵 전 일본 대표팀이 한국을 포함한 평가전에서 잇따라 참패를 거듭하자 오카다 감독을 비판했다. 더구나 오카다 감독이 "4강이 목표"라고 하자 "3패 할 것"이라며 직접적인 비판도 가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카메룬전을 승리한 후 덴마크마저 3-1로 격파해 16강에 오르자 오카다 감독에 대한 시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결국 오카다 감독을 비판했던 축구팬들이 사과의 뜻을 직접 전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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