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외관상 나이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얼마 전 2010 MTV 시상식에 제니퍼 로페즈와 공연을 한 톰 크루즈가 대머리로 분장을 하고 나왔던 모습을 보았다면 탈모가 최소한 10년 이상은 차이나게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탈모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나이가 들어 보이기 때문이라는 말을 실감나게 한다.
정상적인 모발을 가진 사람들이 매일 50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반면, 이것이 1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면 탈모 증상이 의심되는 것이다. 이러한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모발이식전문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뉴헤어모발이식센터 김진오 원장은 “모발이식에 대한 인식이 일반화되면서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로 모발이식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젊은 층에게는 모발이식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탈모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될 수 있다. 또한 모발이식이 병원마다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본인에게 적합하고 생착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모발이식을 할 때 공여부에서 모발을 채취하는데 이 때 모낭이라는 단위로 직접 채취하거나 분리하게 된다. 절개법의 경우 피부와 같이 절제해 낸 조직을 모낭 단위로 분리하게 되고, 비절개법의 경우에는 모낭 자체를 뽑아내는데 이렇게 채취된 모낭은 여러 과정에서 생존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산성화, 이온농도 변화, 영양분 결핍, 조직을 손상시키는 활성산소, 이식 후 조직에 혈류가 재개되면서 생기는 재관류 손상 등이 모낭의 생존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렇다면 모발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뉴헤어모발이식센터의 김진오 원장을 통해 알아보았다.
1. 모발의 채취에서 이식될 때까지 시간을 줄인다. 채취 후 8시간이 지나는 시점부터 생착률이 90% 밑으로 조금씩 떨어지기 때문에 그 이전에 이식을 마무리해야 한다.
2. 모낭이 보존되는 용액의 온도를 0~4도 정도로 유지한다. 저온에서 모발이 보관될수록 장시간 생존할 수 있다.
3. 모낭보존용액에 체내와 같은 생리적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PRP(Platelet Rich Plasma, 혈소판 풍부 혈장; 혈액 중 조직의 재생 및 복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다양한 성장인자를 포함하는 혈소판 성분이 풍부한 혈장)를 첨가한다.
4. 이식 전 이식부위에 PRP와 아바시 용액(Abbassi Solution; 붓기를 줄이기 위한 성분이 들어있는 용액)를 주입한다. PRP는 염증, 붓기, 멍이 덜 생기도록 도와주며 빠른 상처회복 및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5. 모낭분리 혹은 채취 시 전 과정에서 현미경을 사용한다.
6. 모낭분리 시 최대한 많은 조직을 모낭에 붙여서 분리한다. 가늘게 모낭을 만들수록 모낭손상을 높여 생착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식모기 수술의 경우 모낭을 가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생존률이 슬릿방식에 비해 좋지 않다.
7. 수술 후 상처회복과 모낭 생착률 향상을 위해 구리와 성장인자 등이 포함된 전용 두피 스프레이와 수술 후 전용 샴푸를 사용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