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에 0-7로 대패한 북한의 김정훈 감독이 코트디부아르와 3차전서 명예 회복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ESPN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와 이날 밤 11시 G조 마지막 경기를 앞둔 북한의 김정훈 감독은 “마지막 경기 역시 지금까지 했던 것과 같은 전술, 같은 선수를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1-2로 지긴 했지만, 좋은 경기를 펼친 북한은 21일 포르투갈과 2차전에서 0-7로 대패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정훈 감독은 “포르투갈과 경기는 분명 좋지 않았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와 마지막 경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심리적 상태가 좋지 않다면, 오히려 선수들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팀을 위해 같은 방법을 쓸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비록 전 경기에서 많은 골을 먹었지만 다음 경기에서 열심히 싸울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신념을 지키는 길이며 우리의 명예를 되찾는 방법이다. 우리는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와 경기를 앞둔 북한(승점 0, 골득실 -8)은 이미 16강행이 좌절된 상태다. 코트디부아르 역시 승점 1(골득실 -2)로 브라질(승점 6, 골득실 +3), 포르투갈(승점 4, 골득실 +7)에 뒤져 대량 득점하면서 포르투갈이 브라질에 지기를 바라야 하는 상태다.
bongj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