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제는 카테나초 아닌 오카나초 시대"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5 13: 37

일본 언론과 팬들이 이제는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인 '카테나초(catenaccio)'가 아닌 '오카나초(okanaccio)'의 시대가 왔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이끄는 '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E조 3차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3-1로 승리, 조 2위(2승1패)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일본은 '난적' 카메룬 네덜란드 덴마크를 맞아 단 2실점하며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조 최하위(2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인 카테나초와 비견되는 오카나초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같은 날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는 떠났지만 일본은 녹다운 토너먼트에 올랐다. 일본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오카나초를 외치고 있다"고 썼다.
덧붙여 "골키퍼 가와시마 에이지(가와사키)와 수비수 나카자와 유지(요코하마)를 중심으로 덴마크의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았다. 벌써 오카나초는 일본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일본이 승승장구한다면 오카나초는 올 해의 유행어로 뽑힐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팬들은 "이탈리아의 영혼을 오카다 감독이 계승했다. 카테나초에서 오카나초로", "이탈리아 카테나초가 뚫리고 일본의 오카나초가 자물쇠를 잠근 날", "프리킥 2골과 견고한 수비를 보고 어느 나라 아주리일까 했는데 바로 오카나초다"며 자국의 견고한 수비를 칭찬했다.
 
또 "오카나초는 일본의 장기로 괜찮을 것 같다", "오카나초는 일본인의 특성을 잘 보여줬다", "무적의 오카나초, 오카다는 명장"이라며 일제히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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