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과 아르헨티나전 부심이 "아르헨티나의 3번째 골은 자신의 판정 실수"라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월드컵에 한국 심판으로 유일하게 참가하고 있는 정해상(39) 심판은 25일 'CBS(FM 98.1) 이종훈의 뉴스쇼'와 대담에서 "경기 후 평가에서 아르헨티나의 3번째 골은 오프사이드가 맞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당시 한국은 1-2로 뒤진 후반 31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낭)의 왼발슛이 우측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볼을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왼발로 밀어넣어 패배와 직결된 3번째 실점을 했다. 하지만 경기 후 오프사이드 논란이 일었던 것이 사실.

이에 정해성 심판은 "벨기에 부심이 실수를 했다. 당사자가 제게 미안하다고 이야기했다"며 벨기에 부심이 오심을 했음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해성 심판은 "국제축구연맹(FIFA)에서는 심판의 판정을 최종적인 것으로 보고 있어 한 번 내려진 판정의 정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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