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만한 얼굴, ‘광대뼈 축소술’부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25 15: 48

같은 크기의 얼굴이라도 광대뼈의 크기에 따라 달라 보일 수 있을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광대뼈를 가진 사람은 알겠지만, 돌출된 광대뼈는 얼굴이 더욱 커 보이는 효과를 준다. 이처럼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광대뼈 때문에 사람들 만나기가 꺼려지거나, 거울 앞에 서기가 짜증난다는 사람들이 있다.
동양인의 특성상 누구나가 광대뼈가 있기 마련이지만, 심하게 돌출된 광대뼈를 가진 경우엔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얼굴윤곽이 너무 돌출되어 있으면,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려워, 이러한 사람들의 상당수는 광대뼈 축소술을 고려하게 되는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박진혁 원장은 “광대뼈 축소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면서도 상당한 안면윤곽의 개선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수술 방법도 매우 다양한데, 우선 절개는 크게 입안 절개와 관상두피절개로 나눌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중에 대부분의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흉터나 감각 신경 마비, 탈모 등의 부작용이 없는 입안 절개를 선호하고 있다.”며 “왜냐하면 관상두피절개는 절개 범위가 양끝 귀를 연결하여 두피를 모두 절개하는 방법으로, 흉터나 탈모 등의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 위험도가 높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면에서 옆면으로 이어지는 45도 광대 부분의 축소가 미흡한 점이 있으며, 이마의 안면신경 손상의 가능성도 있어 주의를 해야 한다. 고정의 부분에 있어 의사들마다 의견이 다른데, 수술 시간 단축, 기술 부족 등의 이유로 고정을 하지 않는 의사가 훨씬 많지만, 볼처짐 등의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정을 해주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광대뼈의 뿌리 부분(관골궁의 root)의 절골에는 귀 앞부분 절개, 측두부 두피 절개, 입안 절개 등의 방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수술 시간의 단축과 수술 방법이 배우기 쉬운 관계로 귀 앞부분 절개를 이용하고 있으나, 이는 간혹 이마로 가는 안면신경의 손상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고, 깔끔한 절골이 어려우며 때로 흉터를 남기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 측두부 두피 절개법이 효과적이다. 이는 관자놀이 부분의 두피 속에 1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하고, 그곳을 통하여 기구를 삽입하여 절골을 시행하는 방법으로, 기술의 숙련도가 필요하나 안전하고 깔끔한 절골이 가능하게 되며, 흉터는 거의 남지 않는다.
이외에도 환자의 광대 형태에 따라 광대뼈의 일부를 추가로 절제하거나 특정 부위를 갈아내는 등의 여러 시술 들이 추가되기도 한다. 수술 전 최소 1-2일 전에는 피검사와 X-ray 촬영 등의 기본 검사가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최소 4-5일 정도는 체류하며 경과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적당한 크기의 광대뼈는 얼굴에 굴곡을 주어 입체감이 있어 보이게 한다. 또한 동양미를 발산할 수 매력적인 부위일 수 있으므로, 너무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광대뼈 때문에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장점으로 부각시킨다면 개성 있고, 자신감 있어 보여 좋을 듯하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