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이미 16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예고한 가운데 연일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날씨 탓에 나날이 피부 불쾌지수도 높아지고 있는데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장마철, 덥고 흐린 날씨에도 피부 쾌적지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장마철의 평균 습도는 80 ~90%로 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30~40%의 2배를 웃돈다. 이처럼높은 습도로 장마철에는 외부의 더러운 먼지가 피부에 더 잘 흡착되기 때문에 피부는 여러 가지 트러블 요인들에 노출돼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늘체한의원 대학로점 권오상 원장은 “고온 다습한 장마철 기후는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이 증가하기 때문에 여드름과 피부 관리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장마철에는 보다 꼼꼼한 세안으로 여러 트러블 요인에 노출 될 수 있는 요인들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마철 세안은 더특별하게
장마철에는 외부 먼지들이 피부에 평소보다 더 잘 흡착되므로 외출에서 돌아온 즉시 이중 세안을 하는 편이 좋다. 장마철 세안은 즉 모공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모공을 막는 먼지들로부터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이다. 아침에도 폼 클렌저를 사용하고 주 1~ 2회 정도 각질 제거를 해 모공에 피지가 쌓이지 않게 한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수용성 알레르기 물질들이 피부에 잔존해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 이로 인해 평소 발생하지 않던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이나 피부트러블, 여드름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주, 그리고 꼼꼼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숨은 자외선까지 철저히 차단
비가 내리는 날이 계속되면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 지기 쉬운데 장마철에 햇빛이 없다고 해도 자외선의 70~ 80%는 피부에 전달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 오는 날도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자외선 차단제를 언제 어디서나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도 침구류도 늘 언제나 뽀송뽀송
장마철에는 날씨가 습해서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등 피부가 겹치는 곳에 땀이나 다른 외부적 요인에 의해 습기가 잘 찰 수 있다. 축축한 상태가 지속되다 되면 감염성 피부질환이 쉽게 생성 될 수 있으므로 잘 건조시켜야 한다. 예민한 피부는 침구류등도 잘 손질해야 하는데 습도와 온도가 높으면 이불, 베개등의 침구류가 습기를 빨아들여 눅눅해 진다. 침구류에 습기가 많아지면 집 먼지진드기 등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는데 집 먼지진드기 등은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등을 일으키는 주범이므로 장마철 사이사이 햇볕에 건조시켜야 한다.
에어컨 사용은 적당히 직접 바람은 피해야
장마철 습한 온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에어컨이다. 그러나 실내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아지게 되면 우리 피부는 건조한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게 된다. 또 에어컨의 찬바람을 피부에 직접 쏘이면 피부노화를 부르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에어컨 속에 곰팡이 같은 세균이 잘 서식하기 때문에 이것이 피부에 흡착돼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도 갈아줘야 한다.
권오상 원장은 “장마철에는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운동으로 신진대사를 도와 피부에 충분한 영양 공급이 원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또 장마철은 충분한 수면으로 피로를 없애는 등 각별한 건강관리가 피부상태와 직결되므로 이러한 것들을 잘 지켜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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