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군 공백을 무색케하며 주전 우익수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외야수 임재철(34. 두산 베어스)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두산은 25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포수 최승환과 잠수함 투수 오현택을 1군에 등록하는 대신 포수 용덕한과 함께 임재철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지난 2008년 말 상근예비역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임재철에게는 제대 후 첫 2군행.

지난해 121경기에 출장해 2할8푼1리 6홈런 50타점 11도루 출루율 3할8푼9리의 호성적을 기록했던 임재철은 올 시즌 주전보다는 교체요원으로 자주 출장했다. 임재철의 올 시즌 성적은 59경기 2할8푼7리(87타수 25안타, 25일 현재) 2홈런 11타점 3도루.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인 동시에 팀 내 가장 안정된 외야수비능력을 자랑하는 임재철의 2군행은 다름 아닌 투수진 보강 차원. 임재철을 대신해 1군에 오른 사이드암 오현택은 원광대 출신으로 지난 2008년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했으며 싱커-커브의 움직임이 좋은 투수다.
오현택은 올 시즌 1군에서 24일까지 5경기 1승 평균 자책점 6.43의 성적을 기록했다. 그의 2군 북부리그 성적은 19경기 2승 2세이브 1홀드 평균 자책점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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