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이 25일 경기에 앞서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을 만나기 위해 사직구장 감독실을 찾았다. 김 감독은 로이스터 감독과 함께 5분간 대화를 나눴다.
김 감독의 모래알 발언 파문 이후 첫 만남. 로이스터 감독은 "특별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안부를 물었다. 뇌경색으로 쓰러진 김동재 KIA 코치에 대한 걱정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이스터 감독은 "그 이야기(모래알 발언 파문)가 나올 당시 사과했는데 오늘도 그런 이야기가 나왔지만 이미 잊어 버렸다"고 못박았다.

타 구단 감독과의 일반적인 인사와 다를바 없다는게 로이스터 감독의 설명. 그는 "경기할때마다 인사했다. 우리 쪽으로 오는 것은 세 번째"라며 "다른 감독과 인사를 나누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기사가 나왔을때 사과했고 몇 주 전에 있었던 이야긴지 기억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김 감독은 "로이스터 감독에게 경기하자고 했더니 로이스터 감독은 안 한다고 말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양 감독의 만남은 예정에 없었던 만큼 김 감독이 모래알 발언 파문에 대한 사과를 하려는 의도가 짙다는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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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성근 감독-제리 로이스터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