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 신대근 완파하고 3시즌 만에 스타리그 16강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6.25 21: 40

그가 돌아왔다. '혁명가' 김택용(21, SK텔레콤)이 현란한 견제를 앞세워 세시즌만에 스타리그 16강에 복귀했다. 프로리그 6연패의 악몽은 찾을 수 없는 파죽의 공식전 7연승으로 화려하게 부활을 선언했다.
김택용은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 신대근과의 경기에서 신들린듯한 대저그전 견제 능력의 극을 보여주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택용은 에버 스타리그 2009 이후 3시즌 만에 스타리그 16강 복귀에 성공했다.
압도적인 김택용의 완승이었다. 예전 자신의 MSL 3연패를 막았던 박성균을 36강 1차전서 2-0 으로 완파했던 김택용은 2차전 상대인 신대근을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으로 압도했다.

서전이 열린 '태풍의 눈'서 김택용은 신대근의 3방향 러시에 위기를 맞았지만 모았던 병력을 기막히게 활용하며 오히려 역으로 신대근 진영 곳곳을 드롭으로 견제하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김택용은 2차전서 신대근을 넉다운시켰다. 히드라리스크 올인 러시를 준비했던 신대근의 빈 틈을 커세어로 오버로드를 연달아 솎아내며 신대근의 공격 타이밍을 늦췄다. 여기다가 한 술 더 떠 셔틀-리버를 준비한 김택용은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질럿 대부대와 함께 신대근의 진영을 급습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힘이 부친 신대근은 뮤탈리스크로 김택용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려 했지만 심대한 타격을 입고 항복을 선언했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36강 E조 2차전
▲ 신대근(이스트로) 0-2 김택용(SK텔레콤 T1)
1세트 신대근(저그, 1시) <태풍의눈>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2세트 신대근(저그, 3시) <비상-드림라이너> 김택용(프, 11시) 승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