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난타전을 벌인 끝에 신승했다.
LG는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5안타를 몰아친 화력을 앞세워 13-8로 승리했다.
양팀은 초반부터 투수력을 총가동하며 접전을 벌였다. 1회초 LG 트윈스가 상대 실책 등에 편승해 대거 5점을 선취했을 때만 해도 이날은 LG의 낙승이 기대됐다. 타자일순하며 10명의 타자가 공격에 나서 상대 실책과 4안타 2볼넷을 묶어 5점을 선취했다.

톱타자 이대형의 볼넷과 이택근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이병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2루 땅볼을 한화 2루수 전현태가 유격수 이대수에게 송구한 것이 뒤로 빠지면서 추가점의 빌미가 됐다. 병살타로 연결되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이 추가점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하지만 한화가 돌아선 1회말 공격서 김태완의 스리런 홈런포 등으로 5점을 뽑고 동점을 이루면서 경기는 예측불허가 됐다. 한화는 LG 우완 선발 김광삼으로부터 역시 타자일순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홈런 한 방 포함 5안타 1볼넷으로 5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LG가 추가점을 내면 한화가 쫓아가는 형국이었다. 치고 받기의 접전에서 화력이 좀 더 나은 LG가 7-6으로 앞선 5회말 공격서 상대 실책과 투수 보크로 맞은 찬스에서 적시타 3개를 터트리는 응집력으로 3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권용관이 구원등판한 한화 데폴라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투수 보크로 2루로 진루하고 이대형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추가했다. 이대형은 중견수가 공을 뒤로 빠트리는 실책을 범해 2루까지 출루한 뒤 이택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계속된 공격서 이택근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이병규가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가. LG는 9회 마지막 공격서 오지환의 내야안타와 권용관의 적시 3루타로 한 점을 보태고 계속된 만루에서 이병규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5-7로 뒤진 4회 한 점을 추격하고 5회 최진행이 LG 좌완 구원 오상민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터트려 한 점을 만회했다. 최진행은 시즌 21호로 홈런더비 단독선두에 나섰다. 한화는 7-10으로 뒤진 7회말 공격서 강동우 안타와 장성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LG 구원투수들의 릴레이 투구에 막혀 역전에는 실패했다. 홈런포에서는 앞섰으나 집중력에서 밀렸다.
LG는 선발 김광삼이 1회 5점의 리드를 안고도 부진, 4회부터 구원투수진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김광삼은 3.1이닝 6실점으로 물러났고 오상민-김광수-이상렬-이동현-오카모토 등이 이어던졌다.
한화는 좌완 선발 양승진이 1회 5실점한 뒤 2회부터 우완 외국인 투수 데폴라를 투입, 반전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데폴라도 3.2이닝 5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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