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포르투갈과 0-0...16강 동반 진출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6.26 00: 53

브라질(FIFA랭킹 1위)과 포르투갈(3위)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브라질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더반의 더반 스타디움에서 끝난 포르투갈과 G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2승 1무를 기록해 G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포르투갈은 1승 2무(+7)로 코트디부아르 1승 1무 1패(+1)를 누르고  G조 2위를 기록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브라질과 북한에게 7-0 대승을 거둬 코트디부아르와의 골득실을 9골로 벌린 포르투갈은 모험적인 경기를 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은 전반전 수비 중심의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고 브라질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을 주도했다.
브라질은 전반 29분 루이스 파비아누가 올려준 크로스를 닐마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에두아르두의 선방에 공이 골대에 맞으며 들어가지 않았다.
이어 브라질은 전반 38분 마이콘의 크로스를 루이스 파비아누가 바운드 헤딩슛을 날렸으나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 양 팀의 유효슛은 브라질이 2개 포르투갈이 1개일 정도로 두 팀다 이렇다 할 공격찬스를 잡지 못했다.
같은 시간에 코트디부아르와 북한은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골득실에 여유가 있다고 판단한 포르투갈의 카를루스 케이로스 감독은 후반전 브라질과 맞붙는 전술을 펼쳤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대니 대신 시망 사브로사를 교체 투입하며 브라질과 맞불 작전을 펼쳤다.
후반 13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는 단독 드리블로 중앙을 파고들어 브라질 수비를 무너뜨렸다. 루시우가 호나우두를 막는 도중 공이 포르투갈 메이렐르스쪽으로 흘렀고 슛으로 연결했지만 줄리우 세자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호나우두는 세계 최강 브라질을 맞아 골을 넣겠다는 강한 투지를 보여줬지만 몇 번의 프리킥 찬스에서 날린 슛은 번번히 골대를 벗어났다.
 
양 팀은 이후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16강을 대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아공월드컵 G조 3차전
◇브라질 0 (0-0 0-0) 0 포르투갈
▲브라질(4-3-3): 세라르(GK) 바스투스, 주안, 루시우, 마이콘(이상 DF) 멜루(전44' 조주에), 실바, 알베스(이상 MF) 파비아누(후40' 그라피치), 밥티스타(후37' 라미레스), 닐마르(이상 FW)
▲포르투갈(4-5-1) 에두아르두(GK) 두다(후9'시망), 알베스, 카르발류, 코스타(이상 DF) 코엔트랑, 메이렐르스(후39'벨로소), 페페(후19'멘데스), 티아구, 다니(이상 MF) 호나우두(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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