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치러진 사상 첫 월드컵이지만 정작 본 대륙 팀들은 몰락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개최국 남아공을 비롯 아프리카 6개국이 참가했지만 '검은 별' 가나를 제외하고 전 팀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초 같은 대륙에서 열려 이점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코트디부아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넬스프루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3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해 1승1무1패(승점4)를 기록했지만 브라질(승점 7)과 포르투갈(승점 5)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앞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가나를 제외하고 4팀이 이미 고국으로 향하는 짐을 싼 바 있다.
A조에서는 남아공이 80년 만에 개최국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탈락했고, B, C, E조에서는 나이지리아, 알제리, 카메룬이 고배를 마셨으며 이 날 코트디부아르마저 아픔을 맛봤다.
반면 가나만 유일하게 E조에서 독일과 함께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남미는 4개국, 아시아 2개국, 북중미 카리브해 2개국, 유럽 5개국이 이미 16강 진출을 이뤄 묘한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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