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의 공격수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첼시)가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북한전 승리를 이끌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드록바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넬스프루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3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비록 드록바는 이 날 골문을 가르지 못했지만 총 9556m를 뛰며 7차례 슈팅을 시도해 결정적인 유효슈팅을 2차례나 만들었다. 특히 전반 20분에 터진 은드리 로마릭(세비야)의 두번째 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남아공월드컵에서 후반 개시와 함께 시작돼 종료 때까지 온라인을 통한 팬들의 투표로 각 경기마다 최우수선수 한 명을 선정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 경기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드록바를 뽑았다.
한편 코트디부아르는 이날 북한을 상대로 3-0 승리를 이끌었지만, 브라질(승점 7)과 포르투갈(승점 5)에 밀리며 16강행이 좌절됐다.
bongj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