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디부아르의 공격수 '드록신' 디디에 드록바(첼시)가 월드컵 16강행이 좌절된 것에 대해 실망하면서도 팀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남아공 넬스프루트 음봄벨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G조 3차전에서 북한에 3-0으로 승리를 이끈 드록바는 “우리의 월드컵은 끝났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북한에 3-0으로 승리한 코트디부아르는 승점 4를 얻었지만 브라질(승점 7)과 포르투갈(승점 5)에 밀리면서 16강행이 좌절됐다.

이에 드록바는 “비록 포르투갈(FIFA 랭킹 3위)과 브라질(1위)에 패했지만 그들에 대항한 우리가 자랑스럽다. 우리보다 FIFA 랭킹에서 상위에 있는 그들을 상대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것은 어려웠다. 우리는 경기 결과에 실망했지만 처음 이 그룹에 포함됐을 때 실망만을 할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드록바는 북한 전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요소요소에서 큰 활약을 보이며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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