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프리뷰]허정무호, 8년만에 '8강 위업' 이뤄낼까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6 07: 51

"8강에 갈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허정무 대표팀 감독).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가 홈 이점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박지성 대표팀 주장).
허정무호가 8년 만에 8강 위업을 이뤄낼 수 있을까.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47위)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16위)와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1승1무1패로 아르헨티나에 이어 B조 2위, 우루과이는 2승1무 A조 1위로 8강 길목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의 여세를 몰아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이후 8년 만에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 세트피스로 승부수
한국은 우루과이와 상대전적에서 지난 1990 이탈리아월드컵 0-1 패배를 포함해 4전 전패로 절대적 열세에 놓여있다. 또 남미팀과 A매치 전적에서 4승6무15패로 뒤져있고, 역대 월드컵에서 남미 팀과 4차례 맞붙어 1무3패로 단 한 차례도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이에 허정무 감독은 세트피스로 상대의 견고한 수비진을 뚫는 비책을 세웠다.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에서 터트린 5골 중 세트피스로 3차례 골망을 가른 바 있다. 이번에도 박주영(모나코) 염기훈(수원) 기성용(셀틱) 등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를 앞세워 상대 골문을 겨냥한다.
허정무 감독은 "우리는 1골을 내 주면 2골을 넣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예선 3경기에서 우루과이 수비진은 탄탄했지만 반드시 골문을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지성도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치르며 남미팀과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우루과이 공략법을 알고 있고 충분히 대비하고 있다"며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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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철벽수비 후 역습으로 승부
우루과이는 조별리그에서 철벽 수비 후 역습을 기반으로 4득점, 무실점으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던 전술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가 선봉에 서고 디에고 루가노(페네르바체)가 축을 이룬 견고한 포백을 바탕으로 4-3-3 혹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남아공전에서 멀티골을 작렬시킨 포를란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우루과이의 오스카르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은 수비 전환에 문제점을 보였지만 이는 감독의 몫이다. 양 팀 모두 힘든 승부가 예상되지만 경기에서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8강행을 자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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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우루과이전 예상 라인업
 
한국(4-4-2)=정성룡(GK)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오범석(이상 DF) 박지성, 기성용, 김정우, 이청용(이상 MF) 박주영, 염기훈(이상 FW)
 
우루과이(4-3-3)=무슬레라(GK) 푸실레, 고딘, 루가노, M.페레이라(이상 DF) A.페레이라, 페레스, 아레발로(이상 MF) 포를란, 수아레스, 카바니(이상 F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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