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 유로2008 이어 2연속 득점왕 향해 진군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6 05: 22

스페인 A매치 최다골 경신에도 도전
'폭격기' 다비드 비야(29, 바르셀로나)가 유로2008에 이어 2연속 득점왕을 향해 진군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FIFA랭킹 2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레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H조 3차전 칠레(15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 골득실에 앞선 조 1위(2승1패)로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비야는 4-3-3 포메이션 가운데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전반 24분 상대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레알 소시에다드)가 볼을 잘 못 걷어낸 틈을 놓치지 않고 왼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빈 골문을 향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비야는 이번 대회 온두라스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이후 3호골로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 로베르토 비텍(앙카라귀치)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득점왕 가능성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유로 2008에서 4골을 터트려 골든 부츠에 오른 비야는 메이저대회 2연속 득점왕을 향해 진군했다. 
한편 비야는 A매치 41호골로 라울 곤살레스(레알 마드리드, 44골)가 보유하고 있는 스페인 최다골에도 3골 차로 다가섰다.
더욱이 비야는 2005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경기당 0.672골(44경기/102경기)로 2006년 이후 대표팀과 인연을 맺고 있지 못한 라울(0.431, 44골/102경기)의 기록을 조만간 넘어설 태세다.
또 비야는 현역 선수 중에는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 24골)가 6위로 2번째로 높은 순위에 랭크돼 한동안 독주 체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야는 이 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추가골을 돕는 등 맹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거듭났다. 비야는 유로 2008서 44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제패했던 영광 재현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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