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호, 우루과이전서 공격축구 천명한 까닭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26 06: 52

[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라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허정무 감독이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루과이를 상대로 공격축구를 천명햇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서 원년대회 우승국 우루과이와 일전을 펼친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전날 가진 공식 기자회견서 공격적인 전술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강력한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

허정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땀을 흘린 대가로 16강에 진출했다"면서 "그러나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기필코 8강에 올라가 성원을 보내주고 있는 모든 팬들에게 기쁨을 안기고 싶다. 내일 경기 승패는 아무도 모른다. 최선을 다해 반드시 8강에 갈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3경기서 6실점을 기록한 수비진의 문제에 대해 허정무 감독은 "많은 실점을 했지만 1골을 내주면 2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처럼 공격축구를 천명한 것은 수세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밖에 없기 때문. 우루과이는 남미예선서 1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조별리그 3경기서 단 한 차례도 상대에게 골문을 허용하지 않는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허정무 감독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어려움은 있다. B조 조별리그서 한국은 5득점을 기록했다. 많은 득점을 뽑았지만 최전방 공격수가 득점포를 쏘아 올린 것은 나이지리아와 경기서 박주영(AS 모나쿠)이 프리킥을 직접 넣은 것 밖에 없다.
따라서 허정무호는 공격진이 활발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16강을 넘어 8강에 가게 되더라도 공격진이 부활하지 못한다면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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