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포를란, '너희의 발끝에 8강이 달려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26 07: 07

[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라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너희의 발끝에 8강이 달려있다'.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서 원년대회 우승국 우루과이와 일전을 펼친다.
한국과 우루과이는 양팀 감독들이 자랑하는 공격수가 있다. 바로 '박선생' 박주영(AS 모나코)과 '폭격기' 디에고 포를란(AT 마드리드). 박주영은 허정무호의 믿음직한 최전방 공격수.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프리킥 능력까지 갖춘 박주영은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와 경기서 완벽한 프리킥으로 득점포를 뽑아냈다.

아르헨티나와 경기서 자책골을 기록하며 한때 부진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박주영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허정무호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포를란은 우루과이의 혼이 담긴 공격수. 아버지에 이어 월드컵에 출전하고 있는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에 올랐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진출해 비야레알을 거쳐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포를란은 올 시즌 팀에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컵을 안겼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발탁된 포를란은 58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했고 남미예선서는 6골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에서는 2골을 작렬하며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6강부터는 단판 승부다. 따라서 공격진의 득점이 터지지 않는다면 승부를 쉽게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결국 박주영과 포를란, 두 공격수의 발끝에 8강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