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FIFA랭킹 2위)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2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레토리아 로프터스 버스펠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H조 3차전 칠레(15위)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후반 10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과 교체아웃된 페르난도 토레스(리버풀)의 몸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전반 24분과 전반 37분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연속골을 터트렸고 후반 2분 로드리고 미야르(콜로콜로)에 만회골을 내줬지만 경기를 잘 마무리해 16강행에 합류했다.
스페인은 2승1패(승점6, 골득실+2)로 칠레(2승1패, 승점6, +1)에 골득실에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올라 포르투갈과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토레스는 이 날 스리톱으로 선발출전했지만 후반 10분 만에 교체아웃됐다.

이에 델 보스케 감독은 "하프타임에 토레스가 근육에 문제를 호소해 활용도가 높은 파브레가스를 투입했다. 토레스의 몸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델 보스케 감독은 "스위스전 패배 후 선수들이 충격을 받았고 경기력에도 영향이 있었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마친 현재 그 경험이 향후 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델 보스케 감독은 이 날 한 명이 퇴장당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선전해 16강에 오른 칠레에 대해 "선전한 칠레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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