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6강전… 왜 흰색 유니폼 입나 했더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26 07: 55

[OSEN/머니투데이=포트 엘리자베스(남아공), 우충원 기자] '하늘색'의 우루과이와 16강전을 펼치게 된 허정무호가 흰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 이유는?.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서 원년대회 우승국 우루과이와 일전을 펼친다.
이날 열리는 경기는 A조 1위 우루과이가 홈팀이 되고 B조 2위 한국이 원정팀이 됐다. 이에 따라 유니폼 색깔이 결정됐다.

우루과이는 하늘색 저지에 검정색 쇼츠 그리고 검정색 스타킹을 신는다. 우루과이 전통적인 유니폼을 그대로 입을 수 있는 것. 반면 대표팀은 저지부터 스타킹까지 모두 흰색을 착용하게 된다.
대표팀은 경기 전 가진 매니저 미팅에서 유니폼 색깔에 대해 제고해 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거절 당했다. 우루과이의 하늘색과 한국의 붉은색이 대조적이기 때문에 변경을 부탁했던 것.
그러나 거절당한 이유는 바로 텔레비전 때문. 대표팀 홍보담당 박일기 씨는 "매니저 미팅에서 유니폼 색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검토해 줄것을 요청했지마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면서 "그 이유는 피파가 아직 흑백 TV로 경기를 보는 사람들에게는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원정팀인 한국이 상하의 모두 흰색을 착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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