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탑, 신곡으로 미국 아이튠스 진출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26 08: 53

요즘 빅뱅 탑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중이다. 본업인 노래와 새로 시작한 연기, 양쪽에서 두 마리 토끼를 좇고 있다.
 
월드컵 열기로 찬바람이 부는 국내 극장가에서 탑이 주연을 맡은 전쟁 블록버스터  "포화 속으로" 는 25일 150만명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또 지난 21일 디지털 싱글로 발표한 그의 솔로곡 "TURN IT UP" 은 단 하루만에 대부분의 온라인 음악 차트 1위를 석권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반응 뿐 아니라 평가도 뛰어나다. 권상우 차승원 김승우 등 쟁쟁한 톱스타들이 출연한 '포화 속으로'에서 신인이나 다름없는 탑의 열연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자신의 모든 걸 바쳐야되는 극중 학도병 오장범의 애절하면서 강렬한 눈빛 연기는 요즘 장안의 화제거리다.
또 솔로곡 "TURN IT UP"은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아이튠스에도 동시에 공개 되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튠스는 최근 한국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팟, 아이패드 등 스티브 잡스의 애플 이용자들이 모바일과 PC 등 각종 기기에서 손쉽게 이용 가능한 음악 플레이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유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로 유명하다.
아이튠스의 탄생은 불법 다운로드 음악으로 끝없이 추락 하던 세계 음악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유로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본격적인 계기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이미 자국의 음악을 서비스하는 아이튠스가 세계 각국에 많이 퍼져 있지만 세계 음악을 주도 하고 있는 시장 규모 1위 미국 아이튠스는 모든 음악 종사자들이 꿈꾸는 신천지이자 지표로 자리잡고 있다.
빌보드 차트라는 오랜 전통을 지닌 음악 차트가 아직 존재하지만 컴퓨터와 인터넷,  MP3를 즐기는 요즘 젊은 세대들이 가장 손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차트가 바로 아이튠스 차트이기 때문.
한국가수들의 노래를 따라하는 외국인들의 동영상이 유투브를 통해 많이 올라오는 일이 이제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닌 것처럼 한국 가수들의 음악이 전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국 과 유럽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우리네 뮤직비디오를 접하는 경로는 대부분이 유튜브 등과 같이 스트리밍 방식의 사이트가 대부분이었던 게 현실. 따라서 외국인들이 직접 한국 가수들의 음악을 유료로 구입하고 싶어도 복잡한 등록 절차와 다른 언어사용으로 인해 한국 음악 사이트에 접근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어야했다.
이같은 현실에서 탑의  "TURN IT UP"이 미국  아이튠스에 서비스되기 시작한 건 가요계의 세계 진출에 새로운 획을 긋게 될 전망이다. 또 '포화 속으로'는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진출을 노리고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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