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화속으로’에서 열연을 펼친 최승현이 명품 아이돌로 등극했다.
2010년 개봉 한국 영화 중 최단기간 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 2주 연속 예매율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써나가고 있는 ‘포화속으로’가 연기파 아이돌로 거듭난 최승현(T.O.P)의 인증 스틸을 공개했다. 첫 주연 작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흡입력 높은 연기를 선보인 최승현의 다양한 눈빛 연기가 담긴 사진으로 영화 속 그의 연기를 다시금 떠올려 보아도 좋을 것이다.
최승현(T.O.P)의 매력적인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많은 장면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꼽은, 장범의 캐릭터를 단 한번의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던 상관이 자신의 눈 앞에서 무참히 죽어갈 때도 적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기는커녕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던 장범이 그의 죽음을 확인한 후의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을 향한 질타와 아끼던 사람을 잃은 고통, 전쟁을 향한 원망, 이 모든 감정을 단 한번의 눈빛에 담아 표현해 낸 것이다. 마치 주인 잃은 강아지 같은 눈빛을 본 많은 관객들은 이 단 한 장면으로 16살 소년이 전쟁터에서 매일 같이 겪었었을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승현(T.O.P)이 영화 속에서 소년의 여린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빅뱅의 T.O.P로 무대에 올라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그의 모습을 스크린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박무랑(차승원)이 이끄는 북한 정규군과의 전투를 앞둔 상황에서 자신이 남아서 지켜야 했던 가족, 친구 그리고 이름 모를 누군가를 위해 전의를 다지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두려움에 떨며 우왕좌왕하는 학도병들을 이끌고 대 결전을 준비하는 모습에서 흔들리던 소년의 눈빛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강렬한 눈빛으로 “학도병은 군인이다!”를 외치는 순간 빅뱅의 T.O.P로서의 카리스마가 아닌 배우 최승현이 보여줄 수 있는 카리스마의 최고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기간 그의 연기를 지켜본 제작직은 “그의 흡수력이 놀랍다. 이렇게 단시간에 성장하는 배우는 처음이다.””눈빛으로 연기하는 법을 아는 배우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전쟁감동실화 ‘포화속으로’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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