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의 최고 스타는 역시 메수트 외질(22, 베르더 브레멘)이 아닐까.
'전차군단' 독일의 16강 진출을 이끈 외질에 대한 관심이 후끈한 장외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아스날과 첼시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에 외질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은 외질이 꼭 필요한 선수라고 여기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드 라인이 포화상태라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 특히 외질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사비와 이니에스타가 버티고 있는 자리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외질의 플레이를 고려하면 당연하다는 평가도 있다. 외질은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외질의 장점은 빠른 스피드와 감각적인 패스. 놀라운 활동량까지 갖춘 외질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프랑크 리베리와 비견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외질의 영입에 관심을 가지는 팀들도 늘어나고 있다. 바르셀로나 외에도 아스날이 대표적인 팀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는 아스날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사령탑으로 외질이 어울린다는 판단 하에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도 외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이 끝나고 리베리가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궜다면 이번에는 외질이 이적시장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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