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SK전의 화두는 특급 선발의 맞대결. 롯데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 SK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 예고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의 최근 페이스도 좋은 편. 이번달 3승(방어율 3.54)을 거두며 쾌조의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SK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기도 했다. 다만 허벅지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 자칫하면 투구 밸런스가 무너질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10승 고지에 1승을 남겨둔 김광현은 이번달 4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29이닝을 소화하며 2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달 30일 롯데전 이후 5연승을 질주 중인 김광현이 이날 경기를 통해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릴지 주목된다. 지난달 11일 롯데전에서 3⅓이닝 8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올 시즌 롯데전에서 2승을 거둔 바 있다.
공격력은 롯데가 앞선다. 홍성흔-이대호-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8개 구단 최고. 좌타자 박종윤은 올 시즌 6개의 홈런 가운데 SK전에서 4개를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터트릴지 주목된다. 하지만 26일 전국적인 장마가 시작돼 특급 선발의 맞대결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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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언 사도스키-김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