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윈 잭슨, 볼넷 8개 허용하고 노히트노런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6.26 11: 47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완 강속구 투수 에드윈 잭슨이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볼넷을 8개나 내주며 제구가 불안했지만 무려 149개의 볼을 던지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잭슨은 2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제구력 난조에도 단 1개의 안타를 허용하지 않아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4번째 노히트노런이었다. 잭슨이 던진 149개의 공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투수의 최다 투구수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랜디 존슨이 1990년에 기록한 138개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4개의 노히트노런이 작성된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잭슨은 친정팀 레이스를 상대로 대기록을 작성해 기쁨이 배가 됐다.
 
잭슨은 1회와 2회 각각 2개씩의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회에는 한 술 더 떠 볼넷 3개를 허용해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맷 조이스를 우익수쪽 얕은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뒤 B J 업튼의 타구를 3루수 마크 레이놀즈가 홈으로 던져 벤 조브리스트를 홈에서 잡아냈다. 잭슨은 행크 블레이락을 2루 땅볼로 처리해 최대 위기를 넘겼다.
 
레이놀즈는 7회에도 제이슨 바틀렛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아내며 잭슨의 노히트 기록에 힘을 보탰다. 8회에는 포수 미겔 몬테로가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대도' 칼 크로포드를 잡아내는 수훈을 세웠다.
 
9회말 제이슨 바틀렛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27번째 아웃을 잡아낸 잭슨은 팀 동료들에 둘러쌓여 축하 세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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