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2010남아공 월드컵의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이 선정한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ESPN은 "브라질의 둥가 감독이 안정적으로 팀을 이끌며 16강에 진출했지만 최고 감독은미친 천재 마라도나"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마라도나를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선수로 꼽는 데 어느 누구도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사이드라인에서 마라도나의 민활한 행동은 익살스러움과 멜로드라마 사이에서 우리의 마음을 흔들었다"며 "지역 예선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나이지리아와 개막전부터 그의 진가를 알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여유 넘치고 큰 위기 없이 상대를 압도하며 최고의 팀이 됐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마라도나 감독을 최고의 빅 마우스로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의 축구 영웅인 펠레의 평가 절하에 마라도나는 '펠레는 박물관에나 가라'고 맞받아쳐 기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최악의 감독으로는 "점성학을 사랑하고 조만간 프랑스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날 레몽 도메네크가 최악의 감독이다. 팀이 16강에도 탈락했고 대회기간 중 선수단 내 문제가 많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ESPN은 "북한의 김정일이 북한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생방송으로 허락했다"며 영광스러운 이름으로 김정일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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