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8강 그 이상도 노려보자'.
미국과 가나가 만났다. 16강 진출이 목표였던 양 팀은 내심 8강 그리고 그 이후를 노려보겠다는 심산이다.
방법은 단 하나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루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 서로를 꺾는 것.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앞서 열리는 한국과 우루과이의 승자와 격돌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4강도 꿈은 아니다.
▲ 미국, 80년 만의 4강 진출 도전
미국에서 축구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다. 야국와 미식 축구, 농구의 인기에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은 그런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 1930년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던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80년 만의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미국의 4강 진출을 이끌 인물은 바로 랜든 도너번.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축구 경험을 가지고 있는 도너번은 이번 대회에서도 왜 자신이 미국 최고의 스타인지를 증명했다. 클린트 뎀프시와 찰떡 궁합을 자랑하고 있는 도너번이 살아난다면 가나는 또 한 번 16강이라는 벽에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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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나, 아프리카의 유일한 희망
그러나 가나도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 아프리카의 자존심을 지켜야한다는 목표 때문이다. 아프리카에서 열린 첫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가나의 의무이기도 하다.
문제는 가나의 저조한 득점력. 탄탄한 미드필드의 전력을 자랑하는 가나이지만 공격만큼은 실망스럽다. 조별리그에서 가나가 기록한 득점은 모두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아사모아 기안의 고군 분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첫 본선에 진출해 16강까지 진출했던 가나가 또 한 번의 역사를 세우기 위해서는 기안의 득점이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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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가나 예상 라인업
미국(4-4-2)=하워드; 보카네그라, 오녜우, 드메릿, 체룬돌로; 뎀프시, 브래들리, 에두, 도노번; 알티도어, 핀들리
가나(4-2-3-1)= 킹슨; 판칠, 멘사, 아디, 사르페이; 아난, 보아텡; 타고에, 아사모아, 에이유; 아사모아 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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