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차범근이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유럽의 약세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차범근 해설위원은 26일 한 포털사이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차범근 축구해설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유럽축구의 약세와 아시아 축구의 약진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차 위원은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16강 탈락과 더불어 독일과 잉글랜드 등이 간신히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에 대해 “유럽의 약세라기 보다 요즘 젊은 유럽선수들의 정신상태가 불러들인 문제”라면서 “예선 통과도 못하고 일찌감치 집으로 가는 이탈리아, 프랑스가 얼마나 성의없고 무책임하게 경기를 하는지 역정이 났다”고 꼬집었다.

이어 “겨우 예선을 통과한 잉글랜드도 경기 모습에서 자부심이나 책임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어차피 우승을 못할 바에야 일찍 집에 가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들 나라들은 2002 월드컵 때도 요란하고 거만하게 거들먹거리며 왔다가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 위원은 “우리나라 선수들을 비롯해서 일본이나 미국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하고는 비교도 안된다. 북한 같은 경우도 얼마나 열심히 뛰었는가. 그들은 실력 때문에 진 거지 배가 불러서 어슬렁거리다가 진 것은 아니다”라고 유럽 선수들과 차이를 설명했다.
차 위원은 “우리 아시아 팀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면서 아시아가 세계축구를 리드할 날이 꼭 올것이라는 믿음이 확실해졌다”고 파이팅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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