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무적'이 철도대장정 4차전 마산동문야구단과의 경기에서 결국 또 고배를 마셨다.
26일 방송된 KBS 2TV 토요 버라이어티 '천하무적토요일-천하무적야구단'(이하 천하무적)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마산동문야구단과의 경기 결과가 공개됐다.
4회초, 7-7 김준의 센스 있는 주루 등으로 힘을 입은 '천하무적'은 2점을 따내며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쳤다. 4회말 수비에 들어가던 순간, 그린스포츠 시간제한률에 의해 경기 시간은 단 20분만이 남은 상황. 역전으로 들뜬 '천하무적'은 그러나 탁재훈이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2점을 내주며 다시 9-9 동점 상황을 맞았다. 무언가 불길한 기운. 마산동문야구단이 노아웃인 상황이었기에 추가 득점의 위기가 몰려왔고 결국 1점을 더 내주며 9-10으로 5회초 공격에 들어갔다.

5회초 공격이 '천하무적'에게는 사실상 마지막 공격 기회. 1점이라도 더 득점해 꼭 승리를 안고 싶었던 멤버들은 "급할수록 천천히 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첫 타석에 들어선 임형준이 우전 안타를 날리며 잠시 희망을 엿봤던 '천하무적'은 어이없는 삼진 아웃이 이어지며 결국 또 한 번 9-10으로 쓰디쓴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경기 후 오지호는 "멘탈 게임이 강하다보니 어떤 분위기에서 우리가 확 죽어버리는 경향이 있다"며 패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로써 '천하무적'의 철도대장정 역대전적은 5전 2승 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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