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아쉽게 한국인 감독 첫 8강 좌절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7 00: 53

'진돗개' 허정무(55)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인 사령탑 최초로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좌절됐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47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우루과이(16위)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에 앞서 허정무 감독은 한국인 사령탑 최초로 16강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썼지만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을 포함해 총 6인의 사령탑은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봤기 때문.

고 김용식 감독은 1954 스위스월드컵서 2패, 김정남 감독은 1986 멕시코월드컵서 1무2패, 이회택 감독은 1990 이탈리아월드컵서 3패, 김호 감독은 1994 미국월드컵서 2무1패, 차범근 감독은 1998 프랑스월드컵서 1무2패, 아드보카드 감독은 1승1무1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허정무 감독은 우루과이전에 앞서 "모든 선수가 땀 흘려 노력한 대가로 16강에 진출했지만 여기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 반드시 8강에 올라 밤새 응원하고 성원해 주신 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한 바 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1986년 선수, 1990년 트레이너, 1994년 코치에 이어 이번 대회에 감독으로 4번째 월드컵을 맞아 한국인 사령탑 최초로 8강행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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