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찬스 살리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27 01: 08

허정무(55) 축구 대표팀 감독이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한 뒤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47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우루과이(16위)와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8분 루이스 수아레스(아약스)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3분 이청용(볼튼)이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5분 수아레스에 한 골을 더 내줘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이후 8년 만에 8강 진출을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그래도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경기 후 허 감독은 눈에 눈물이 고여있었다. 3차례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SBS와 인터뷰에서 "나보다 선수들이 마음이 더 아플 것 같다. 경기도 지배하고 잘했지만 단 한 가지, 찬스에서 골을 못 넣은 것이 아쉽다"며 "골을 너무 쉽게 내주고 찬스에서 골을 못 넣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정성룡(성남)이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것에 대해 "그라운드가 미끄러웠다. 무엇보다도 찬스에서 좀 더 침착해야 하는데 득점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말미에서도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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