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성, "상황에 맞는 팀플레이에 최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27 08: 41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박기혁(29)의 부상 속에 '선발 출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김민성(22)은 "기혁이형이 빠져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박기혁은 지난 22일 마산 한화전에서 홈으로 쇄도하다 상대 포수 신경현과 부딪혀 왼쪽 발목 복사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김민성은 26일 "기혁이형은 내가 선발 출장할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며 "기혁이형 덕분에 마음 편히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같은 포지션이지만 경쟁 의식은 없다. 김민성은 자신보다 경험과 실력 모두 뛰어난 박기혁을 든든한 멘토로 여겼다. 그는 "기혁이형은 나보다 년차, 경험 등 훨씬 뛰어나 배울게 많은 선배"라며 "기혁이형이 있는 것과 내가 있는 것은 차이가 크다"고 추켜 세웠다.

그는 27일 경기에 앞서 박기혁의 병문안을 다녀올 계획. 또한 2루수 조성환(34)과의 완벽한 키스톤 콤비를 선보일 태세. 김민성은 "성환 선배님께서 경기 상황마다 자세히 이야기해주셔서 내 플레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며 "워낙 편하게 해주셔서 불편하거나 어색한 부분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민성은 "선발 출장에 대한 부담보다 기혁이형이 빠진 동안 경험을 쌓고 안타나 홈런보다 상황에 맞게 팀플레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워낙 잘 치는 선배들이 많아 공격보다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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