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이틀 연속 우천 순연, 마지막 대결의 승패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27 08: 17

지난 25일부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K-롯데전이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됐다. 이틀간의 우천 순연이 어느 팀에 유리하게 작용할까.
SK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 예고했다. 26일 선발 투수로 내정됐던 김광현은 비로 인해 등판이 하루 연기됐다. 10승 고지에 1승을 남겨둔 김광현은 이번달 4차례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특히 29이닝을 소화하며 2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달 30일 롯데전 이후 5연승을 질주 중인 김광현이 이날 경기를 통해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릴지 주목된다. 지난달 11일 롯데전에서 3⅓이닝 8실점으로 고전했지만 올 시즌 롯데전에서 2승을 거둔 바 있다.

롯데는 사이드암 이재곤을 선발 예고했다. 이명우의 부상 속에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된 이재곤은 올 시즌 2승(방어율 3.67)을 따냈다. SK와의 상대 전적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방어율 2.31로 호투했다. 데뷔 첫 등판인 지난달 13일 SK전에서 4⅔이닝 1실점(4피안타 1탈삼진)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이재곤은 29일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완벽투를 뽐냈다.
양팀 투수의 이름값과 성적만 높고 본다면 김광현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야구공은 둥근 만큼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또한 이재곤이 1군 무대에 대한 자신감이 커진 만큼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력은 롯데가 앞선다. 홍성흔-이대호-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8개 구단 최고. 좌타자 박종윤은 올 시즌 6개의 홈런 가운데 SK전에서 4개를 쏘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포를 터트릴지 주목된다. 하지만 27일 부산지역에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 경기가 순연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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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광현-이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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