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06년 독일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가나에 발목을 잡히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미국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전반 5분 가나의 케빈-프린스 보아텡에게 선제골을 내준 미국은 쉽게 만회골을 뽑지 못하다가 후반 15분 클린트 뎀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랜든 도너번이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연장 전반 3분 만에 아사모아 기안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2-1로 경기를 내줬다.
미국은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서 처녀 출전한 가나에 1-2로 패했다. 당시 체코에 0-3으로 지고, 이탈리아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미국은 가나와 3차전에서 패하면서 16강행이 좌절된 바 있다.
반면 가나는 당시 이탈리아에 0-2로 패했지만 체코와 미국을 잇따라 꺾으면서 16강에 진출했다. 결국 4년 만에 월드컵 16강전에서 가나를 다시 만난 미국은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8강행이 좌절되고 말았다.
이날 승리한 가나는 한국을 꺾은 우루과이와 오는 7월 3일 8강전을 펼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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