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팀의 공격수 랜든 도노번(LA 갤럭시)이 8강행 좌절에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도노번은 이날 새벽 루스텐버그 로열 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가나에 1-2로 패한 후 “축구는 잔혹한 게임”이라고 아쉬워했다.
미국은 전반 5분 가나의 케빈-프린스 보아텡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후반 15분 클린트 뎀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도노번이 성공키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1-1 접전 끝에 연장전까지 갔지만 전반 3분 만에 아사모아 기안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1-2로 지고 말았다.

이에 도노번은 “축구는 잔혹하다. 때때로 산 정상에 있다가도 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동점골 후 다시 실점해 16강에서 탈락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날 페널티킥으로 이번 대회 세 번째 골을 기록한 도노번은 득점 랭킹 공동 1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8강행이 좌절되면서 더 이상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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