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에 반하고 이청용에 꽂혔나? 여성들이 더 열광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6.27 08: 22

온 국민이 밤잠 설치고 지켜본 한국과 우루과이의 남아공월드컵 16강 경기가 분당 최고시청률 73.6%(이하 AGB닐슨 집계)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시작한 경기에서 한국은 아쉽게 1-2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강한 빗줄기 속에서도 많은 인파가 한밤의 거리 응원에 나선 것을 비롯해 SBS가 단독으로 중계한 TV 위성 중계 전국 시청률은 44.3%까지 치솟았다.
한국 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을 펼친 이날 경기는 27일 0시25분에 73.6%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 우루과이전은 남자보다 여자 시청자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연령별 시청자 구성비를 살펴보면 여자가 50.6%로 남자 49.4%보다 더 많았다. 여자 40대가 11.8%로 가장 많이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한편 AGB닐슨이 지난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월드컵 최고 시청률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역대 1위는 1998년 6월 25일에 열렸던 한국 대 벨기에 전의 74.5%다.
2002년 6월 4일 한국 대 폴란드 경기가 74.1%로 2위, 1998년 6월 13일 열렸던 한국 대 멕시코가 73.1%로 3위, 2002년 6월 18일 한국 대 이탈리아 경기와 2006년 6월 13일 열렸던 한국 대 토고 경기가 각각 72.4%, 71%를 기록해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이번 월드컵의 평균 시청률 최고치는 한국의 첫 경기이자 첫 승을 따냈던 대 그리스전으로 전국 시청률 68.9%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에 쏟아진 국민 관심이 높았음에 불구하고 역대 시청률 톱 5에 한 경기도 들지못한 이유는 SBS 단독 중계로 인한 시청자 분산 효과다. 역대 1위인 한국 대 벨기에 전의 경우 KBS(21.7%), SBS(10.4%), MBC(42.6%) 지상파 3사의 합계가  7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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