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쇠‘ 김광수, “출장하는 것 자체가 기쁘다”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0.06.27 08: 46

거의 출근부에 도장을 찍고 있다. LG 트윈스의 불펜 출근조 중 한 명인 우완 김광수(29)가 묵묵히 제몫을 다해내고 있다.
김광수는 26일 대전구장 한화 이글스전에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해 깔끔한 투구로 팀의 7-2 승리에 일조했다. 7회 1사후 등판, 1.2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현재 시즌 성적은 1승 7홀드에 방어율 3.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이 시즌 38번째 등판으로 올 시즌 LG 불펜의 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벌써 지난 시즌 등판(34경기)를 넘어섰다. 물론 지난 해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 등판 경기수가 적지만 올 시즌은 불펜에 전념하고 있다. 팀이 치른 72경기 중 38게임 출장으로 이기는 경기에는 거의 빠짐없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마디로 ‘마당쇠’ 노릇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140km 중반대의 빠른 볼과 변화구를 안정된 컨트롤로 구사, 팀승리에 기여하고 있다.

김광수는 26일 경기 후 “많은 경기에 등판하다보니 시즌 초에 비해 조금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쁘다. 나 뿐 아니라 불펜 투수들 모두 팀을 위해 힘을 내고 있다. 불펜 투수들의 팀워크도 참 좋다”면서 “모두 힘을 합해 팀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는 김광수를 비롯해 좌완 듀오 오상민과 이상렬, 그리고 사이드암 김기표 등과 함께 ‘마당쇠’로서 연일 등판하고 있다. 이들이 불펜을 지키고 있기에 LG가 선발진의 부진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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