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원정' 박찬호, 2이닝 2실점 '부진'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6.27 13: 12

[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박찬호(37)가 친정팀 LA 다저스를 맞아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으로 팀 내 입지가 불안해졌다.
뉴욕 양키스의 박찬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2이닝 동안 3안타를 맞고 2실점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19일 뉴욕 메츠전부터 3경기 연속 실점한 박찬호의 방어율은 6.86에서 7.04로 치솟았다.

제구력이 문제였다. 10명의 타자를 상대한 박찬호는 30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17개를 기록했다. 
양키스가 4-7로 크게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안드레 이디어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강타자 매니 라미레스를 볼넷으로 추루시켰지만 제임스 로니를 중견수 플라이, 케이시 블레이크를 2루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사단은 7회말에 벌어졌다. 선두타자 러셀 마틴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블레이크 드윗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다.
박찬호는 개럿 앤더슨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라파엘 퍼칼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1실점했다. 이 때 우익수 닉 스위셔의 실수가 겹쳐 퍼칼이 3루까지 진루해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평정심을 잃은 박찬호는 맷 켐프에게 중견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맞은 뒤 이디어를 1루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박찬호는 4-9로 뒤진 8회 데이빗 로버트슨과 교체돼 이날 임무를 마쳤다. 
 
다저스는 로니가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데 힘입어 9-4로 완승을 거두고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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