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반부로 치닫고 있는 프로리그서 명가 SK텔레콤 T1이 연승을 내달리며 다시 질주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하이트와의 경기서 정명훈 도재욱 이승석이 하이트의 테란 라인을 봉합시키며 3-0 완승을 거뒀다. 시즌 29승(22패)째를 신고한 SK텔레콤은 이날 삼성전자에게 패한 MBC게임을 득실차에서 +7점차로앞서며 단독 3위가 됐다.
하이트는 공군을 제외한 프로게임단 중 가장 먼저 시즌 30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하며 11위 탈출에 실패했다.

시작부터 SK텔레콤이 분위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선봉 정명훈은 노배럭스 더블커맨드를 구사한 이호준에게 빌드싸움에서 밀리면서 시작했지만 빌드의 불리함을 한템포 빠른 공격과 확장으로 만회하며 중앙 장악에 성공했다.
거점의 우위를 바탕으로 정명훈은 이호준의 확장을 저지하면서 상대 본진 드롭으로 이호준의 팩토리를 점거하면서 선제점을 뽑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SK텔레콤은 그 바탕을 도재욱이 이어받으며 하이트를 짓눌렀다. 도재욱은 부유하게 출발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소모전과 아비터의 리콜공격으로 신성은의 자원줄을 끊어내며 점수를 2-0으로 벌렸다.
1, 2세트를 쉽게 따낸 SK텔레콤은 3세트서 경기를 간단하게 마무리지었다. 마지막 주자 이승석은 상대 에이스 신상문의 초반 컴비네이션 전략을 쉽게 꿰둟으며 경기를 간단하게 마무리. 팀의 3-0 완승을 매조지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5라운드
▲ SK텔레콤 T1 3-0 하이트 스파키즈
1세트 정명훈(테란, 7시) 승 <매치포인트> 이호준(테란, 1시)
2세트 도재욱(프로토스, 7시) 승 <심판의 날> 신성은(테란, 11시)
3세트 이승석(저그, 1시) 승 <그랜드라인> 신상문(테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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